[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치매증상으로 검찰조사를 미뤘던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이 농심 사외이사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참여연대가 사외 이사 활동을 건강 회복의 징조로 보고 검찰 소환을 촉구, 여론이 악화되면서 물러날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농심은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관련 정정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 전 회장인 라응찬 사외이사 후보가 자신해서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계획대로라면 농심은 오는 3월 20일 주주 총회를 열어 권오주, 김진억 사외이사를 재선임, 라응찬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농심이 라 전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자 참여연대가 제동을 걸었다. 사외이사를 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면 라 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라 전 회장은 ‘신한사태’와 관련해 고발당한 상태다.
참여연대는 "라 전 회장이 정확한 진술을 하지 못할 만큼 치매 증상이 있어 아직 소환조사를 못 했다는 검찰의 설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농심의 사외이사선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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