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이완구도 문고리 3인방 시스템에 오만정이 떨어질 것˝
지만원 ˝이완구도 문고리 3인방 시스템에 오만정이 떨어질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5.01.2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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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인적쇄신안에 ˝핵심은 문고리 3이방 시스템 더욱 강화˝ 일침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 극우논객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인적쇄신 발표에 관련,"핵심은 문고리 3인방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지 대표는 시스템클럽 홈페이지에 올린 <눈가림 쇄신의 한계와 부메랑>이라는 글을 통해 "김기춘 비서실장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당분간이라는 단어를 붙여 유임시켰고, 문고리 3인방도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안봉근의 자리만 없앤 후 그를 홍보수석실로 배치했지만 3인 모두를 다 지근거리에 둠으로써 문고리 3인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은 더욱 더 탄탄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뉴시스
지 대표는 박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3인방이 청와대에 있는 한, 어느 곳에 있든 3사람은 한 조직으로 뭉치게 돼 있다. 3명 중 안봉근만 홍보수석실로 자리를 옮겼을 뿐, 이재만과 정호성은 그대로 대통령의 문고리를 단단하게 장악하고 있다. 문고리를 3명 중 한 사람만 잡고 있어도 이 한 사람은 3명이 짜낸 지혜를 실천할 수 있다. 이 문고리를 통해 대통령은 세상을 접촉하고 외부의 숨은 인맥들과 간접 소통할 수 있다. 문고리들과 정윤회 사이에 교통이 단절됐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또한 이완구 총리 후보 및 4명의 특보 지명과 관련해서는 "3인방 시스템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화려한 인물 몇 사람을 끌어내 대국민 눈속임 작전을 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완구가 똑똑하고 매너가 좋고 협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가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언론들이 있고, 국민들 있지만 이들 역시 문고리 시스템에 오만정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 대표는 "김한영 민정수석도 대통령에 보고하러 갔다가 문고리가 보고서만 놓고 가라 해서 그냥 놓고 왔다 하지 않던가"라며 "모든 보고서를 문고리들이 읽고 문고리가 소화한 내용을 대통령에 보고하는 시스템이 곧 문고리 시스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금 국정은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하나 직언의 소리 하나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면서 "문고리 시스템을 가지고는 학문적 분석을 수용할 수 없다. 지금 정부가 수행하겠다는 거의 모든 정책들을 보면 한국호를 산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 대표는 지난 연말 정국을 강타했던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박근혜-정윤회-문고리 3인방은 피보다 더 진한 물"이라며 "강력본드로 연결된 하나의 특수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관찰하기에 박 대통령은 고기이고, 3인방 등은 물이다. 3인방을 떼어내라는 주문은 고기에 물을 버리라는 것과 같이 그들에게 무모한 주문일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한편, 지 대표는 예전 글에서 "나는 박 대통령이 박정희 딸이기에 온갖 애정을 쏟았다, 총선과 대선에서는 2억원을 쏟아 부으면서 박근혜 정권을 세웠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런 애정이 싫은 모양이다. 왜? 알고보니 돕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한다. 그런데 그들은 비밀요원이라 한다. 그 비밀 요원들이 제갈공명들이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데 제갈공명들은 숨어 지낼 수가 없다. 낭중지추처럼!"이라며 반어법으로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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