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 "미국식 프리허그였다"
[에브리뉴스=음지원 기자]여제자들을 상습 성추행 혐의로 서울대 강석진 교수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윤중기 부장검사)는 "상습강제추행 혐의로 강석진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강석진 교수에 의한 성추행 피해자는 학부생, 대학원생, 인턴 등 여제자 9명으로, 11번이나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강 교수에게 문자메세지로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한 여성은 8명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7명이다.
강 교수는 피해 학생들을 외부 식사자리나 연구실로 불러내 껴안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으며, 연구실에서 상담을 마친 뒤 나가는 학생을 끌어안으며 성추행한 사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미국식 인사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는 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로 피해자가 확인될 경우 공소장을 변경해 혐의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석진 교수는 지난 2009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고, 지난 8월 세계 수학자대회에 초청 강연자로 선정되는 등 수학계의 석학으로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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