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심혈 기울인 막판 저울질
현대중공업 노사, 심혈 기울인 막판 저울질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2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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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69차 교섭 실패시 양측 '리스크' 확대…연내 타결 가능성 높아져
▲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본사사옥 앞에서 열린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에서 현실적인 임금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현대중공업이 22일 열린 68차 교섭에서 세 번째 회사안을 내놓고 노조와 잠정합의를 시도, 실패한 가운데 23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69차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날 마무리 짓지 못한 68차 교섭에 이은 것이다.

앞서 사측은 임단협 연내 타결을 위해 기존 제시안의 내용을 보완해 2차 수정안을 내놨다.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을 포함해 ▲격려금 현행 통상임금 150%에 해당하는 금액 주식 지급(금액을 당일종가의 70%)+200만원 ▲성과급 지급표 기준 의거 지급 ▲직무환경 수당 1만원 추가 등이다. 노사 이견을 보였던 기본급의 변화는 없지만 격려금은 100%+300만 원에서 150%+200만 원으로 상승했다.

노조는 이 같은 수정안을 놓고 전날(22일) 오후 7시부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수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24일은 사실상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로 포함돼 이날이 올해 임단협 협상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협상을 내년으로 끌고 갈 경우 노사 양측의 이미지 타격에 적잖은 손실을 안길 것으로 보여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 열리는 교섭에서 노조측이 연내타결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감안해 사측이 제시한 절충안을 토대로 잠정합의할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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