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현대중공업 노조가 17일 7시간 파업을 결국 강행한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4일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 중 현대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이 각각 지난 5일과 12일 임단협 타결을 이뤄 ‘3사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파업 이틀 전인 15일 사측과 벌인 56차 교섭에서 노사는 이견만 확인한채 결국 ‘7시간 부분파업’을 맞닥뜨리게 됐다. 노조는 파업을 열흘 앞둔 지난 8~9일, 집행간부와 임원 등이 계동사옥과 아산정책연구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나머지 조합원은 일과시간에 현장 활동을 진행하는 등 파업 동력을 유지해 왔다.
그 사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중 현대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일각에선 미포조선과 삼호가 이달 5일 12일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타결에 성공하자 현대중공업도 이달이 끝나기 전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섞여 나왔다.
이에 대해 노조 한 관계자는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미포조선과 삼호) 각각 노사 교섭의 내용과 방법이 다르다”며 “파업(17일)을 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두 곳의 타결 내용과 별개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본급 인상에 대한 노사의 주장은 요지부동이다. 노사의 인상액은 각각 12만2013원과 3만7000원. 약 10만 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한다. 노조 측은 제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절반 가량인 7만원은 받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현재안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평행선이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속한 임단협 촉구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차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200여 명의 조합원들은 따로 조직을 꾸려 서울상경투쟁에 나선다. 집행부는 이날 파업에서 ▲고품질향상 작업 ▲안전수칙준수와 표준작업 ▲대·소자보 만들어 부착 ▲오전 8시 체조시작, 13시 중회참여 ▲안전모에 머리띠 매고 작업 ▲정몽준에게 엽서보내기 등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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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이지 그만합시다.
회사 망하고,...당신들 모두 실업자되어야 되겠소이까??????
노조파업을 주창했던 사람들을 어느 회사가 다시 입사시켜 주겠는지요?
대승적으로 합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