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효길 기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와 모바일이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SNS와 모바일을 넘어서 홀로그램 등의 가상체험 등으로 한류 콘텐츠 유통 형태가 진화될 전망이다.
류성일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이 19일 내놓은 <한류, SNS와 모바일 날개 달고 도약>에 따르면, 올해 한류 콘텐츠 수출액이 57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SNS가 콘텐츠 세계 시장의 벽을 허물고 신속하게 전파되는 채널로 활용되면서 K-pop 등의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 됐다.
한류 콘텐츠 가운데 게임은 콘텐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한류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캐릭터, 음악, 방송 등의 분야도 선전하고 있다. 게임 분야는 29억7800만 달러로 전체의 58.4%를 차지한다.
또한 한류 문화의 확산은 소비재 및 식음료 수출 증대를 이끌며 연관 산업의 성장을 유도했다. 한류 문화의 확산은 한국 방문 관광객 유치, 관광 수입 증대 등 여행 수지 개선 효과를 유발시켰다.
한류 콘텐츠 확산을 가속화시킨 도구로 SNS가 크게 활용되면서 K-pop 등의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더욱 가속화됐다. 저스틴 비버의 ‘Baby’는 YouTube 조회수 8억 건 돌파까지 1009일이 소요됐으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SNS를 통해 8배 빠른 132일로 단축됐다. 유튜브에서 K-pop 재생이 55억 건에 달하는 등 소결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을 해외진출 교두보로 활용 중이다.
또한 중국의 외산 콘텐츠 규제 속에서 한류 문화의 확산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인터넷 중심의 콘텐츠 소비행태 확산에 기인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매스미디어의 콘텐츠 규제를 피해 인터넷과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K-pop, 한국 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 소비를 확대시켰다.
앞으로 SNS와 모바일 OTT를 넘어 홀로그램 가상체험 형태로 UX(사용자경험)가 확장되는 등 한류 콘텐츠는 ICT를 만나 선순환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OTT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K-pop 상영관 Klive가 개관되어 한류 관광객의 호응을 얻는 등 한류 콘텐츠와 ICT는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 콘텐츠 팬덤으로 하나가 되는 가상 공동체 가상 국가의 개념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세계 팬들을 하나의 가상 공동체 시민으로 엮는다는 SM 엔터테인먼트의 ‘SM타운 가상국가’ 개념이 실현되고 있다.
향후 SNS와 모바일 유통을 넘어 다양한 VR(가상 현실) 기술 도입을 통해 쌍방향의 관계지향적 콘텐츠 유통 방식으로 한류 팬덤의 가상 공동체화가 가속화될 전망된다.
따라서 국산 콘텐츠 유통 채널을 확대와 한류와 관광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 한류 콘텐츠 팬덤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거나 소비재, 식음료 수출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한류 콘텐츠 확산을 위한 지속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 네이버 비디오 유스트림 등 국산 영상 스트리밍 채널을 통한 한류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확대하는 등 국내 채널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가능하다고 류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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