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제2롯데월드가 또다시 검색어에 올랐다. 이번엔 ‘금속제 낙하물’이다.
30일 지역 주민과 그룹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1층에서 40년 중년 남성이 천장에서 떨어진 금속 부품으로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주민에 의하면 이 남성 이마 위로 떨어진 낙하물은 이마에 명중, 일부가 찢어졌다.
이 남성은 곧바로 직원들에 의해 휠체어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쨍 소리를 내며 떨어진 이 낙하물의 정체는 3층 유리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이 금속 조각은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로 크기는 가로 5㎝, 세로 8㎝, 두께 0.6㎝ 내외다.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져 가볍지 않고, 낙하물이 떨어지는 최초 발생지가 어디냐에 따라 충격의 정도가 크다.
특히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 홀은 롯데월드몰 중심부 1~5층 부분을 관통하고 있어 이 곳을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게다가 천장에는 같은 부품이 수천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방문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롯데 측은 "추가로 부품이 분리될 가능성이 있는지, 유리난간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등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파시민연대는 지난 26일 “롯데월드몰 5층과 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서 곳곳에 균열이 나타났다며 콘크리트 위에 마감재를 덧씌운 식당가에서 바닥이 갈라진 현상이 보였다”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몰 안전실 관계자는 “시멘트 양생의 문제일 것.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롯데건설은 “3mm 두께로 콘크리트 마감재 처리를 했는데 이 부분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롯데그룹은 “의도적 디자인”이라고 각각의 위치에서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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