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햄을 하나 구매해도 돈육·계육·밀가루 등의 함유량을 따지는 간장녀들이 식음료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된장녀가 고가의 명품만 찾는 과시적 소비행태를 뜻한다면 간장녀는 비슷한 제품이라도 품질과 가격 분석을 통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를 말한다.
이들은 최근 판매량 증가 추세인 생과일 착즙주스를 고를 때도 실제 과일을 몇 개나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곤 한다.
미국 프리미엄 주스시장에서 최상위권을 차지 중인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주스 업체 관계자는 “외관상 크기나 가격이 비슷해 보여도 실제 사용된 생과일의 개수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일풀링 열풍으로 좋은 올리브오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구매할 때도 그들만의 방법이 있다. 제조과정에서 압착공정만으로 생산해 올리브의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의 ‘백설 안달루시안산 올리브유’는 열매만 100%로 현지에서 냉압착식으로 짜서 만들어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라며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오히블랑카’ 열매로만 만들어 과일 향이 강하면서도 쓴맛이 적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간장녀들은 과일쨈을 구매할 경우에도 사용된 원료 중 과일의 함량을 꼼꼼히 따져 구매한다. 제품 성분표에는 가장 많이 함유된 성분이 제일 먼저 기재되는데, 설탕·과실농축물(과일콘센트레이트)·액상과당 등이 앞쪽에 기재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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