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편식하는 엄마의 경우 모유에 DHA 등이 부족하기 쉽고,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철분이나 비타민 D 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일유업 산하 매일모유연구소는 28일 ‘식이요법에 따른 모유 성분 분석’ 조사를 통해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모유의 영양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엄마가 평소 식이를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엄마의 식이에 따라 두뇌 및 인지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DHA, 비타민 D와 철분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소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고루 챙겨 먹은 엄마의 경우 편식 또는 하루 두 끼 식사 등 소량만 섭취한 엄마보다 DHA, ALA, EPA, DPA의 모유 함유량이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 엄마들의 특성상 출산 후 다이어트를 중시하고 햇빛 쐬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모유에 비타민 D가 권장량에 미달하는 경우도 다수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해외에선 모유 수유 엄마들에게 DHA나 비타민 D, 칼슘, 철분 등의 식이에 신경 쓸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소아과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유 수유 엄마들의 식이 권고 사항으로 ▲칼슘섭취를 위해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의 유가공 식품을 권하고 있고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및 두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D 섭취를 위해선 햇볕을 쐬거나 연어·고등어, 우유, 오렌지 주스, 요거트 또는 영양제 등을 ▲DHA 등 오메가3지방산 섭취를 위해선 연어, 참치,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모유연구소 정지아 소장은 “모유 수유에만 의의를 두고 정작 본인 건강과 식이에 소홀히 하는 엄마들을 간혹 보게 된다”며 “수유를 선택했다면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성분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 모유수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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