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텔레그램 한국어판의 다운로드가 출시 하루만에 80만 건이 넘은 가운데 카카오톡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 등 진화에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8일 카카오톡 검열논란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을 2~3일로 당장 단축하며 올해 중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텔레그램이 공식한글 앱을 내놓은 지 하루만에 8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자 다음카카오도 안일한 대책으론 논란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가 제시한 ‘프라이버시 모드’는 개인의 단말기에 암호키를 저장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이들에 따르면 암호화된 대화내용은 개인 단말기를 통해서만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프라이버시 모드에선 메시지가 수신 확인되면 서버에서 자동으로 지워지는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기능’을 올해 안에 적용하고, 대화 송수신자가 모두 온라인 상태일 경우 서버에 대화내용 자체를 저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프라이버시 모드를 선택할 경우 수사기관 영장집행을 통한 대화내용 확인 및 제공 자체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다음카카오는 신뢰성 회복을 위해 “정부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정기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요청건수와 처리율은 다음카카오 공식 블로그(http://blog.daumkakao.co.kr)를 통해 8일부터 주기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용자 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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