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왕돈가스’ 아날로그 열풍에 빠진 식품업계
‘인절미·왕돈가스’ 아날로그 열풍에 빠진 식품업계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8.2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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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 ‘구운 인절미’.@해태제과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빠른 변화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과거에 대한 추억과 향수에 기댄 힐링이 새로운 해결 방법으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반영한 아날로그적 감성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끼쳐 과거의 행복한 경험이 더해진 제품을 구매하려는 열기가 한층 높아졌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소비 동향을 반영해 제품의 특성에 맞춰 기존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유년기의 추억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제품들을 새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입맛과 감성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것.

해태제과는 최근 고소하고 쫄깃한 인절미떡을 과자로 재해석한 ‘구운 인절미’를 새로 출시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구운 인절미’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를 들으며 먹던 인절미의 맛과 추억을 그대로 재현한 복고풍 스낵이다.

‘구운 인절미’는 복고풍 스낵답게 100% 우리 쌀로 만들어 달지 않은 웰빙 스낵으로 아이부터 어른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자 층을 사로잡고 있다.

해태는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간식 인절미를 그대로 재현해 출출할 때 먹는 영양간식은 물론 7080 세대들에겐 옛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신개념 스낵으로 인기를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옛날 경양식집 추억의 왕돈가스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지름 20cm의 ‘대왕돈가스’를 출시했다. 1970년대 초반 동네 어귀마다 있던 경양식집은 집안에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즐길 수 있던 특별한 고급 요리였다.

아워홈은 옛 추억의 향수에 젖어있는 소비자들이 추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한국식 고급 수제 돈가스와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함께 첨가해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상 FNF는 지난달 ‘우리쌀 누룽지’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져, 자극적인 맛 대신 고소하고 담백한 누룽지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과거 가난하지만 따뜻했던 추억을 느끼고 싶은 중·장년층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해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 샘표 ‘우리엄마 깨끗한 깻잎’.@샘표

이에 질세라 샘표는 ‘우리엄마 반찬 시리즈’를 선보여 엄마의 손맛,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컨셉으로 통조림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는 아들딸에게 손수 반찬을 싸주시던 엄마의 정성과 추억의 맛을 듬뿍 담아 만든 가정식 반찬을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품 전면에 엄마와 아이의 이미지를 등장시켜 감성을 자극하는 우리엄마 반찬 시리즈는 출시 이후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34% 성장하며 소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강균 해태제과 스낵BM팀장은 “해태제과의 ‘구운 인절미’는 인절미 떡이라는 추억의 간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중·장년층에겐 추억의 맛을 선사하고 젊은이들은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영양간식”이라며 “구운 인절미와 함께 명절에 모인 가족들과 더욱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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