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장민제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중소기업에 대한 국제전화 요금 인하의 대상을 확대하고 나섰다. 모바일인터넷전화 이용률의 증가에 따른 국제전화 사업부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무역거래 증가에 따른 국제전화 비용 증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라며 “‘001 중소기업요금제’ 가입대상을 확대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입대상은 ‘수출 중소기업 지원대상 업체’로만 한정됐지만 이번 방안을 통해 중기중앙회 회원(회원사 포함)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KT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의 국제전화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인터넷 전화의 품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존 국제전화의 가격인하는 필연적”이라며 “KT의 이번 결정 또한 기존 국제전화 사업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결정”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KT 등 국내 주요 국제통화 사업자들의 지난해 국제전화 매출은 2012년에 비해 평균 1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인터넷 전화 이용의 확대가 기존 국제전화 사업자들의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이에 대해 KT의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메신저나 스카이프 등의 증가로 국제전화 부문 매출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KT 국제전화의 장점으로 “국제전용 라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한 빠른 대처, 그리고 서비스 품질에 있어서 우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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