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뜨거운 여름나기' 각종 說說說
롯데그룹의 '뜨거운 여름나기' 각종 說說說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7.3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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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둘러싼 ‘후계구도설·계열분리설·견제설·건강이상설’
▲ (왼쪽부터)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신동주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Newsis, 롯데그룹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달새 1000주에 육박하는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인 것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불협화음부터 후계구도에 따른 계열분리설, 일본롯데 견제설까지 의혹만 난무한 가운데 롯데 측은 일상적인 지분 매입이라며 일축에 나선 상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롯데제과 지분 492주(0.03%)를 사들이면서 한달새 1000주에 육박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3.89%에서 3.92%로 늘어났다.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격차는 1.42%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신 부회장의 지분 매입 배경에 다른 의도가 있을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신격호 회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후계구도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롯데 계열사간 지분 거래 움직임도 형제간 계열분리설을 부축이고 있다. 롯데는 복잡합 순환출자 구조를 단순화한다는 이유로 최근 계열사간 대규모 지분 거래를 진행했다.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얽혀있는 롯데는 계열사만 51개에 달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복잡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에 최근 51개에 달하는 순환출자의 고리를 단순화 하기로 했고 각 분야에서 지분 변동 규모가 2천억 원을 넘어서는 대대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계열사간 지분거래가 일정부분 순환출자 해소라는 회사 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롯데의 행보와 관련, 계열사가 두 갈래로 나뉘어지고 있는 점, 신 부회장이 꾸준히 롯데제과 주식을 사들이는 점에 주목해 두 형제간 계열 분리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 신동빈 회장이 쇼핑과 상사, 금융 부문을 갖고 신 부회장이 식음료 계열사와 호텔 등을 소유한다는 계열분리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두 형제가 롯데제과의 주식을 앞다퉈 사들이는 것과 후계구도 선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그룹 지배구조의 가장 핵심에 있어 지분을 많이 보유할수록 사실상 후계구도의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성한 소문에 롯데 측은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시행에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롯데를 둘러싼 신격호 회장과 신동주-신동빈 형제의 일련의 행보에 더 설득력이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6년 완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 공사 중 거푸집추락, 배관 파열, 각종 화재 등으로 끊임없는 구설수에 오르내리다가 최근에는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데 따른 싱크홀 논란에 교통 대란 해결 방법까지 겹쳐지면서 저층부 임시개장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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