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7.30 수원 정(영통)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MB맨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새정치연합의 입인 박광온 대변인이 0.5%p 차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캐스팅보트는 야권 소수 정당인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천 대표는 7.4%를 기록, 당락을 좌우하기 충분한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야권연대를 가정한 양자대결(박광온-임태희)에서 박광온 후보가 44.7%로 나타난 임태희 후보(34.6%)를 10%p 차로 꺾는 것으로 조사돼, 결국 야권 단일 후보 성사 여부에 따라 여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수원정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김진표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도전을 하며 자리가 난 지역구로, 김 전 의원인 17대~19대까지 내리 3선을 한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 지역이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의 경기도지사 득표율을 살펴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1.71%, 김 전 의원이 58.28%을 기록했다.
야권 단일 후보가 천호선 후보로 결정된다면 임태희(42.2%) 후보가, 천호선(25.3%) 후보를 여유롭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수원 정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4일 이틀간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30.9%로 나타나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30.9%)를 불과 0.5% 차로 이겼다.
3위는 정의당 천호선 후보(7.4%), 4위 통합진보당 김식 후보(2.5%), 5위 노동당 정진우 후보(1.4%)였고 부동층은 27.4%였다.
한편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5.3%, 새정치연합 31.9%, 정의당 3.8%, 통합진보당 3.5%, 노동당 0.9%, 기타정당 1.9%, 무당층 2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응답률은 12.4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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