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상장계열사 사외이사에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와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8개 상장계열사의 사외이사 29명 중 19명(65.5%)이 관료 출신이다. 30대 그룹 평균 사외이사 비중인 36.9%와 비교해도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외이사는 기업 외부의 비상근이사로 있으면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과 전문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선임되는 비상근이사다. 롯데그룹에 배치된 사외이사들은 주로 국세청장, 검사, 판사 등 법조계 관련 인사들이다.
대기업들은 관행적으로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왔다. 이들을 배치해두면 각종 규제와 감시 등 공권력으로부터 방어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관계자는 “기업 경영면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문식견이 뛰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수산부 등 각종 관료들의 해태를 비판한 관료 마피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관피아 방지법으로 불리는 정부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지난 6월 국회에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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