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아이리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SK텔레콤이 선정됐다.
13일 아이리버는 최대주주인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와 KGF-리오 리미티드(보고펀드)가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고펀드가 보유한 아이리버 지분 39.84%가 매각대상이다.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고펀드가 2007년 아이리버를 인수할 당시 가격 6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3일 다이와증권에 아이리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매각 측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자금력도 있어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됐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반 MP3플레이어의 최강자로 부상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 애플 아이팟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이후 2007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돼 현재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 저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블랙박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SK테렐콤은 아이리버의 음향기기 제조·고음질 오디오 관련 기술을 활용해 앱세서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세사리는 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동되는 주변기기를 일컫는다.
SK텔레콤의 신사업추진단은 초소형 프로젝터인 ‘스마트빔’부터 유아용 교육로봇 ‘아띠’까지 스마트 앱세서리를 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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