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SPC그룹(대표이사 허영인)의 상장사 삼립식품(대표 윤석춘)의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했다.
30일 현재 삼립식품의 주가는 100,000원(▲2,200원·오후3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11시 99,100원에 멈춰있던 주가는 오후 들어 변화를 보이다 고지를 점령했다. 장 중 사상 처음으로 10만 원을 돌파한 지난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2012년 11,900원이었던 삼립식품의 주가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특히 양산빵에 주력하던 삼립식품은 2011년 계열사인 샤니와 합병하면서 제빵에서 점유율을 76%대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서만 66%의 상승세를 보일만큼 삼립의 몸집은 삽시간에 불어났다.
아울러 2012년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회사 밀다원을 인수하면서 식품유통 사업부문의 성장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SPC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자와 통화에서 "삼립푸드서비스앤드로지스틱스 설립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내부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지난 16일 식자재유통사업 확장을 위해 물적분할해설립한 '삼립푸드서비스앤드로지스틱스'가 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 공시 이후 20일엔 장 중 8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주식 상승에 한몫했다. 주로 실적 개선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12거래일 연속 매수해 19억5600만 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연초 후 주가변동률이 35%에 이른다.
한편 삼립식품은 사업다각화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삼립청주공장과 에그팜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다각화로 삼립식품의 매출액은 2011년 6,272억 원과 2012년 8.334억 원을 거쳐 올해 1조 662억 원을 달성해 ‘매출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연매출이 1조 원을 넘는 식품기업들을 일컫는 ‘매출액 1조 클럽’은 2007년 당시만 해도 CJ, 농심, 롯데칠성 등 5개 기업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 삼립식품이 포함되면서 십여 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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