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국순당의 막걸리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3일 국순당은 이달 1일부터 막걸리 출고가를 제품별로 3.8%~22.7% 인상했다고 밝혔다. 재료비 인상을 근거로 들었다.
우리쌀로 빚은 막걸리 페트(750ml)가 1100원에서 1350원으로 22.7% 올랐으며, 옛날막걸리(750ml)가 2천원에서 2400원으로 20% 인상됐다.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캔막걸리인 아이싱캔(350㎖)이 6600원에서 7250원으로 9.9%, 대박 생막걸리(700㎖)는 990원에서 1150원으로 16.2% 올랐다.
국순당 측은 주원료인 국산 쌀 뿐 아니라 각종 원부자재 값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주재로 값이 올라도 20%가 넘는 인상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주류 분야의 가격 인상이 대부분 한 자릿 수 인상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10%가 넘는 인상률도 너무 많다는 의견이 많다. 2012년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올릴 때는 출고가 기준으로 각각 5.89%, 5.93% 올랐다. 지난 2월 위스키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의 딤플로 4.9% 수준에서 인상폭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국순당 측의 이번 가격 인상이 실적 악화를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992억원, 영업이익은 74.8% 줄어든 14%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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