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소신 아무리 중요해도 국민·당원 우선할 수 없어”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결국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을 계기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이라, 두 대표가 내세운 기초 무공천 약속을 ‘번복’하는 모양새가 됐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와 관련해 “당원과 국민의 뜻을 (다시) 물어 결론이 나오면 최종적 결론으로 알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정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는 원칙과 소신에는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면서도 “국민과 동지들의 뜻을 바탕으로 당내외 다양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당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번복 논란이 나올 것을 예상한 듯 안 대표는 “선거를 눈앞에 두고 무한정 논란만 계속 할 수 없다.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존재하는 만큼 당내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결과가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제 원칙과 소신이 아무리 중요해도 국민과 당원 보다 우선할 수 없다.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물어 결론이 나오면 총의를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구체적인 의견 수렴 방식으로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날 중으로 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재검토 결정을 두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혼란스러울 때 다시 한 번 의견을 모으는 게 새 정치의 리더십”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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