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군림정치 아니라 국민 섬기는 새 정치 실현”
[에브리뉴스=기자]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공식 출범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지난 2일 ‘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지 24일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향후 1년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체를 유지하게 된다.
이날 창당대회는 ‘대한민국’을 행사 컨셉트로 하고 전면에 ‘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또 곳곳에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해 이날로 4주년을 맞은 천안함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한 창당대회 시작과 함께 김·안 공동대표의 뒤를 따라 독립유공자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북한동포돕기 활동을 벌이는 시민운동가가 입장했다. 중도 성향을 강조하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안보 이슈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믿음직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는 “정파의 이익보다 국민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이 자리를 빌어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는 좋은 정치에 동참해 달라”며 기초선거 무공천 결단을 촉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드디어 오늘 민주주의 승리, 민생 승리, 평화 승리, 새 정치가 승리하는 위대한 국민 승리의 새 시대를 열어간다”면서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새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나로 뭉친 힘을 국민 앞에 빨리 보여드리자”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해 다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선언문에서 ▲정의로운 사회 ▲통합된 사회 ▲번영하는 나라 ▲평화로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 등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정강정책에서는 산업화 시대의 압축성장 성과를 인정하는 동시에 경제민주화와 더불어 ‘혁신적 성장경제’를 추구한다고 명시했다. 또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을 강조했으며, 6·15 및 10·4 남북선언 뿐 아니라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 계승도 천명했다. 이는 중도와 보수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의석 130석의 거대 야당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6·4 지방선거를 통해 새누리당과 첫 승부를 치르게 된다. 당장 지방선거와 관련한 ‘게임 룰’ 선정문제부터, 내홍을 제압하고 양 세력 간 ‘화학적 결합’을 이뤄야 하는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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