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AI로 재휴원 돌입…고병원성 여부는
서울동물원, AI로 재휴원 돌입…고병원성 여부는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03.1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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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문원동 청계산 5~6호 약수터(10km관리지역 예정반경.@서울시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서울동물원이 재휴원에 돌입했다.

13일 서울시는 지난 9일 경기도 과천시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 AI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오늘 낮 12시부터 재휴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랜드, 아비온은 정상 운영된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발견지점이 서울동물원으로부터 1.4km에 불과해 동물원의 희귀조류 안전을 위해 다시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청계산 등산을 목적으로 서울대공원을 통과하는 등산객의 입출입도 전면 통제된다.

만일 고병원성으로 확정되면 발생지점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과천시에서 반경 10km 이내를 이동제한지역(관리지역)으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작, 관악, 서초, 강남구 등 4개 자치구 일부 지역이 이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시 전역 사육 가금류 73가구 988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매일 1회 소독 및 예찰에서 2회 이상으로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강종필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인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강도 높은 조치로 서울동물원 관람객 등 일부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으실 수도 있지만 멸종위기 희귀조류 등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야생조류와의 직접적인접촉만 피하면 시민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서 특별히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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