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예측시스템 구축…9월부터 예보제 시행
서울시, 교통예측시스템 구축…9월부터 예보제 시행
  • 강완협 기자
  • 승인 2014.02.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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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 일일·주간별 예보

▲ 오는 9월부터 서울시가 일기예보처럼 도로교통상황을 미리 예측해 예보하는 '교통예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Newsis

[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일기예보를 통해 미리 눈·비 등 궂은 날씨에 대비하듯 앞으로는 서울시내 교통정보도 예보를 확인해 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도로 소통상황을 예측해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측시스템을 구축, 올 9월부터 앱·홈페이지를 통한 ‘교통예보’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의 도로소통상황을 예측해 일일·주간별로 예보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올 추석(9월 7일~9일)에는 교통예보를 이용해 명절 도로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도로교통정보가 ‘현재 OO도로가 혼잡하니 우회하세요’라는 사후 안내 방식이었다면, ‘교통예보’는 정체전에 한 발 앞선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사전에 분산시켜 혼잡을 예방하는 방식이다.a

시는 이를 위해 교통정보시스템인 토피스(TOPIS)를 구축했다. 토피스를 통해 5년 이상 축적한 교통량, 속도 등의 빅데이터를 도로별 요일·시간·날씨에 따라 패턴을 분석하고, 사고와 공사 등의 변수까지 반영해 도로별 소통상황을 15분과 1시간 단위로 예측하게 된다.

시는 내년부터 도시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세종대로, 종로 등 주요시내 도로에 대해서도 교통예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내도로로 예보가 확대되면 운전자들은 사전에 혼잡 발생 예상 구간과 시간, 정체지속시간, 우회도로정보 등을 확인해 목적지까지 정체도로와 시간대를 피해 ‘최적의 맞춤형 경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교통예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 모바일 앱(서울교통포털, 서울빠른길),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된다. 또 통신사, 네비게이션 업체, 개인에게도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해 더 많은 시민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은 앞으로 덜 막히는 도로, 시간, 정체해소시간을 고려해 서울시내 곳곳을 막힘없이 오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예보는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교통수요를 분산해 도심의 교통혼잡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공적인 교통예보 서비스 도입을 위해 18일 한국교통연구원과 ‘교통예측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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