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회복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이미 예년 수준을 넘어섰고, 아파트가격도 상승세다. 거기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시장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1091가구로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취득세와 양도세 한시 면제 등 시장 완화정책으로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총 2만175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3192가구로 전월(3만4203가구) 대비 1011가구 줄었다. 인천 연수구(893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기지역(2236가구)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에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감소한 지역은 평택시(641가구)와 수원시(356가구)로 나타났다.

평택시에서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원시는 권선도시개발지구 및 영통 광교지구에서 미분양 물량의 감소폭이 컸다.

지방은 2만7899가구로 전월(2만9506가구)대비 1607가구 줄었다. 부산, 경남 등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이 3만6989가구(수도권 1만6021가구, 지방 2만968가구)로 전월(3만8768호)대비 1779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초과 중대형도 2만4102가구로 전월(2만4941가구)대비 839가구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3만2313가구)에 비해 25%나 감소한 수치이다.

◆주택시장 회복속 가격 가파른 상승세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2013년 10월부터 지난 1월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값은 0.14% 상승했다. 특히 경기 광명시(0.68%), 경기 안양시(0.53%), 서울 송파구(0.41%), 인천 남동구(0.41%), 경기 수원시(0.39%)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아 경기지역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경기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의 감소폭이 컸던 광명시와 평택시의 가격상승률은 각각 0.68%, 0.22%로 나타나 수도권 아파트가격상승률(0.14%)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아파트가격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도 많았다. 이들 지역은 가격이 오르는 동안 1500건 이상(2013년 10월~12월)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정부의 거래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오르고 거래 많은 지역 ‘주목’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격상승률이 높고 거래량이 많았던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현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각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특별분양 혜택을 잘만 활용하면 실속 있게 새 아파트를 내 집으로 마련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동산114가 추천한 눈여겨 볼 만한 주요 단지들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잠실에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에 있다.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는 총 288가구의 아파트와 99실의 오피스텔, 그리고 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 건물이다.

한강 조망은 물론 석촌호수 및 도심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미분양 물량은 5% 내로 남은 물량이 많지 않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살펴볼 만하다.

▶경기 안양시 비산동 화성파크드림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화성파크드림은 총 2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이다.

전용면적 67~108㎡ 아파트 191가구와 계약면적 52~153㎡까지 오피스텔 19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옆으로는 안양천이 흐르고 있고, 경수대로 및 관악대로 등을 통해 서울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중도금 60%에 대해서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또한 무료로 발코니 확장 시공까지 지원돼 추가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입주는 오는 11월 예정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

한화건설은 약 238만㎡  부지에 총 1만2000여 가구로 조성한 브랜드타운 에코메트로에서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최고 51층 높이로 지어지는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는 전용면적 95~140㎡ 644가구와 오피스텔 46~81㎡ 282실로 총 926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다.

3차 더타워의 큰 특징은 지난 2012년에 개통한 인천지하철(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교통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다.

단지 전체 미분양 잔여 가구는 약 40가구 정도로 남아 있는 물량은 많지 않다. 지난 2013년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즉시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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