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강동구 길동 실개천 부근,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등 3곳에서도 조류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AI(조류독감)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석촌호수 등 3곳에서 조류 폐사체 5마리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으나, AI로 의심될만한 신호는 아직 없으며, 만일에 대비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조류 폐사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현재 전북 등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한 검사의뢰가 밀려 있어 약 1주일뒤에나 나올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발견된 조류 폐사체는 송파구 석촌호수(동후)내 집오리 1마리, 강동구 길동 35번지 실개천부근 까치 3마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서래섬 서래2교 부근) 왜가리 1마리 등이다.
석촌호수에서 신고된 집오리 1마리의 경우 나머지 호수내 서식 오리 및 거위 43마리를 정밀 관찰한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어 자연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강동구 길동에서 발견된 까치의 경우 AI에 감염될 확률이 낮은 조류로 독극물중독으로 추정되며,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발견된 왜가리의 경우 물고기를 먹다가 질식해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서울시는 발견장소내 소독 및 예찰을 강화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의뢰와는 별도도 자체적으로 발견장소내 분변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복지건강실장)은 “현재까지는 AI로 의심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발견장소를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집단 폐사체 발견 여부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조류와 장기간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 한 인체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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