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당, 정의당 “야권 단일화 않을 것” 공언
[에브리뉴스=박정은 기자] 올해 인천시장 선거는 다자구도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이학재, 박상은 의원 등 당내 유력인사들이 일찌감치 인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지난 15일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는 등 인천시장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7일 시정 설명회에서 재선 의사를 밝혀 후보군 윤곽이 많이 드러났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까지 가세해 이번 6월 인천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새누리당 당내 유력 후보군, 이학재·박상은 의원
이학재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 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오는 6·4 지방선거 등 선거 전략을 총괄해야 돼 2월말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현재 새누리당 후보들이 송영길 인천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낮은 것은 아직 확정된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4월쯤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되면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시당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는 친박계 인물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해외순방에 수행단 자격으로도 동행했으며, 귀국 후 25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인천 서구청장을 역임했다.
박상은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과거 자신의 출마 또는 국회의원 선거시 주위의 추천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스스로 결정해 움직일 계획”이라며 사실상 시장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인천은 인구 비율에서 충청과 호남 이주 인구가 주류를 차지하는 상황으로 각종 선거에서도 이들의 목소리가 대세를 이룰 뿐 토박이는 목소리가 없다”며 “앞으로는 인천의 소리가 필요하다”며 인천 출신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송영길 인천시장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조성하자는 안에 대해 부정적 의사를 보인 바 있다.
安당·정의당, “야권단일화 않을 것”·…각 당의 색깔 분명히 해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15일 인천시장 기자회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들어선지 4년이 됐지만 인천 시민들은 어떤 변화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실정은 좋은 핑계거리지만 송 시장이 이를 뛰어넘는 변화와 대안은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은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후보자를 낼 것”이라며 “민주당 중심의 야권 체제를 바꾸고 연대 없이 끝까지 가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인 만큼 기본적으로 야권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확고한 태도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에서는 박호군 새정추 공동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새 정치를 추구하며 다음달 창당위원회 발족 등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에서도 이미 윤여준 의장이 여러 차례 야권연대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야권이 연대에 부정적이고 각 당의 색깔을 드러내며 독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인천시장 선가가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 외 안상수 전 시장,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윤상현 의원 등이 후보군에 든다. 인지도가 높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출마여부도 중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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