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를 통해 거래한 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대림산업이 각각 발주기관과 수주기업 1위에 올랐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장터 거래규모는 72조7588억원으로 전년도(67조3806억원)보다 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342조의 21%, 서울시 예산 23조 5069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35조2001억원, 물품은 24조2501억원, 서비스는 12조1847억원, 비축원자재 6402억원, 외자 4837억원 등이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이용한 공공기관은 총 4만6773곳, 전년도에 비해 1718곳이 늘었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전체 41.9%인 30조4640억원을 조달했으며, 국가기관 15조6341억원(21.5%), 기타 공공기관 26조6608억원(36.6%)를 조달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총 1조1849억원을 조달했다. SH공사가 1조1296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시(8544억원), 국토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8338억원), 한국환경공단(7614억원), 한국수자원공사(6676억원), 조달청(6611억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6577억원), 경기도시공사(5293억원),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5187억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상위 10개 기관의 발주금액은 총 8조원으로 전체 거래실적의 10.8%를 차지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기업은 총 13만 여 곳. 실제 입찰에 참여해 1회 이상 계약을 체결한 곳은 7만 여 곳으로 평균 계약 체결액은 6억1000만원이었다.
조달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린 기업은 대림산업으로 공사분야에서 총 1조1194억원을 수주했다. 중소기업 가운데는 동광건설이 926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또 전체 계약 건수 161만건 가운데 공사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수자원공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수주한 ‘낙동강 살리기 사업 22공구(달성, 고령지구)로 3371억원이었다.
물품 분야에서는 현대제철이 3601억원을 수주해 1위를 차지했고, 중소기업으로는 (주)우인메디텍이 801억원을 납품 또는 수주해 최대 계약업체가 됐다.
이밖에도 서비스 분야에서는 차기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된 (주)나눔로또 컨소시엄이 2814억원으로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작년에 공공조달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했고고, 올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나라장터 통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분석해 공공조달을 통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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