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완협 기자] “그동안 계속돼 온 물 문제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주민의 동의없는 댐건설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이 갑오년 새해 물 관리 패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는 혁신의지를 담은 스마트(Smart) 新(신) 경영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K-water가 추진을 계획중인 댐 건설 사업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K-water는 현재 영양댐(경북 영양), 달산댐(경북 영덕), 문정댐(경남 함양), 내서댐(전남 구례), 지천댐(충남 청양) 등 14개 댐을 신규 계획중이다.
최 사장은 “K-water가 하천의 발원점에서 바다까지 ‘하천유역단위의 통합 물관리’체계로 바꿔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행 법령과 제도적 한계를 극복해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하고, 물 관리를 담당하는 다른 기관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의 이번 ‘스마트 신 경영’ 선언은 지금까지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K-water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적극 활용,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를 실현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터 그리드는 물관리기술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고효율의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인프라 시스템으로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이다.
지금까지의 처리공정이 유해물질 제거에 초점을 뒀다면 향후 물 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다.
K-water는 국민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소외지역, 도서지역, 농어촌지역 등 이른바 물이 부족한 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취수원 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K-water는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모든 국민이 건강한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의 힘과 열정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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