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김종원 발행인] 청년실업 무엇이 문제인가?
어머니는 오늘도 근로자, 대학 졸업한 자녀는 실업자!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4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실업급여 지급 현황(2013년 4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20대 실업급여 수급자가 16만5천658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케하라 마모루는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라는 책을 내 놓았다. 본 기자도 정말 맞아죽을 각오로 20대 청년실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청년실업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가 잘못되어서? 기업들이 채용을 회피해서?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3년 8월 5일부터 8월 16일까지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 채용담당자와 일대일 전화조사로 채용계획을 물었는데, 777개 상장사 중 36.6%만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일부 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과 면접을 약속하고도 나타나지 않고, 이중 면접을 보고 조금만 조건이 좋다고 판단되면 근무하던 기업을 내팽개치고 이직한다. 그러나 이직해서 사소한 난관만 생겨도 극복하려는 노력보다 실업수당을 받는 청년 실업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 아닌가!
언론에서는 대학 졸업생들의 희망연봉 2,800만원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와, 3,500이 넘는 초봉을 받는 일부 기업의 신입사원들을 거리낌 없이 보도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보도인가?
지방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서 초임 100~120을 받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졸자들의 자괴감을 누가 조장하고 있는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이를 조장하고 있지나 않은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반 서민 가정들은 IMF 위기에서 어머니들은 식당으로 가사도우미로, 아버지들은 대리운전과 투잡으로 자녀들의 학원비를 충당했고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대학을 졸업한 다수의 청년실업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일부 대기업 취업 재수생들로 인해 오늘도 그들의 어머니들을 근로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게 현실 아닌가!
내일이면 늦다.
청년들이 노동의 가치와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면, 중소기업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이고, 청년실업 문제는 더 가중될 것이다.
청년들의 땀 흘려 일한 보람과 축척되어 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창업하여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청년실업 해소 지름길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체면과 선거 때문에 맞아죽을 각오를 하는 지도자가 없다.
청년실업! 근본적인 해결책은 청년들의 노동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책임. 무엇보다 우선하여 실업자 자녀를 위해 오늘도 근로 현장으로 향하고 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깊은 사랑에 대한 성찰만이 청년실업 해결의 지름길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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