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잇몸약, "효과 없다"

이가탄, 판매중단 日약품 복제…시중 잇몸약 효능 없어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 시중에 팔리고 있는 유명 잇몸약들이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4일 '불만제로UP'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잇몸약이 단독으로 복용할 경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낱낱이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잇몸약으로 유명한 제약회사에서는 잇몸약은 세계 유일의 잇몸치료제이며, 복용 시 효능 또한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제작인이 확인한 결과 논문에는 효능 효과에 대한 결과가 게재돼 있지 않았으며, 논문 저자들 역시 잇몸약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치과계 전문가들도 "잇몸약이라고 소개된 제품들이 비타민같은 영양제와 같다"며 "'인사돌과 이가탄은 효과가 없다'라고 우리는 배웁니다. 이게 그냥 심리적인 효과가 있는 거에요"라며 효능이 없음을 드러냈다.

해당 약품 중엔 인사돌이나 이가탄 등 유명 모델을 기용한 제품들이 다수 속해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가탄은 일본에서 판매가 중단된 것을 복제해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인사돌'의 경우 최초 제조국인 프랑스에 확인한 결과 "인사돌은 의약품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 측은 "잇몸약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오랫동안 판매되고 효능을 검증한 약이다"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 치과 의사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가탄, 인사돌 등) 잇몸치료제는 보조제이기때문에 (잇몸 치료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잇몸질환의 경우 항생제 등 치료가 먼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미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