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귀빈들과 인사를 나눈 뒤 청와대로 향했다.
이번 유럽 순방은 취임 후 첫 유럽 방문이자 5번째 해외 순방이다. 박 대통령은 2일부터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을 차례로 방문해 4차례의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영국 여왕, 벨기에 국왕 등으로부터 국빈 대접을 받았다.
첫 방문지인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립됐다. 2일부터 4일까지의 일정이었던 프랑스는 3일 오후 '한국드라마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동포 오찬간담회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4일에는 엘리제궁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치, 경제 협력과 국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한불 경제인간담회 참석과 르노전기자동차 체험관 방문 그리고 장 마크 에로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프랑스 다음 방문국은 영국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이뤄진 국빈 방문이어서 의미가 컸다. 박 대통령은 4일부터 7일까지 영국에 머물고 5일 오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여왕 주최 오찬과 영국 최초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등의 일정에 참석했다.
영국 의회를 방문해 상원과 하원 의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이어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와 영국 집권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 당수 닉 클레그 부총리를 접견한 뒤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여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6일에는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있었다. 영국과의 외교적 협력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또한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 및 글로벌CEO포럼에 참석해 경제 협력도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다.
영국 국빈 방문이 끝난 뒤 벨기에와 EU 방문이 시작됐다. 엘리오 디 루포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필립 국왕 주최 만찬에 이어 한·EU 정상회담 등 굵직굵직한 일정이 진행됐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순방은 임기 첫해에 미국, 중국, 러시아, 동남아, 유럽 등 핵심 외교 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완성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는 "이를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펼쳐 온 세일즈외교의 지평을 유럽 권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인프라와 산업 협력 위주로 이뤄졌던 세일즈 외교를 문화 콘텐츠와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한 유럽을 상대로 한 창조경제에 초점을 맞춰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유럽 순방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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