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논란 속 민심향배는…새누리 ‘역풍’
NLL 논란 속 민심향배는…새누리 ‘역풍’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6.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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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발언, ‘NLL 포기 아니다 53%’ VS ‘포기다 24%’

▲ 28일 오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담은 여야 공동 선언문을 만들 것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식 제안하고 있다.@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공개에서 밝혀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취지 발언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절반가량이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NLL 포기가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공개 직후인 지난 26일~27일 전국 성인 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18%)에 따르면, 53%가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답한 층은 24%에 그쳤다. 의견 유보는 2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다.

연령별 조사에선 60대 이상에서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NLL 포기다 37% > NLL 포기가 아니다 23%)이 많았을 뿐 전 연령층에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NLL 포기가 아니’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NLL 포기다(43%) > NLL 포기가 아니다(32%)’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NLL 포기가 아니다(82%) > NLL 포기다(6%)’로 조사됐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자의 53%는 문건공개를 놓고 ‘잘한 일’이라고 말했고, 민주당 지지자(67%)와 무당파(51%)는 ‘잘못한 일’이라고 정반대 의견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의 ‘저자세 논란’과 관련해선 43%가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한 반면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라는 답변은 30%였다. 의견 유보는 27%로 나타났다.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공개에 대해선 45%가 ‘잘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국민은 35%에 그쳤다.

한편 같은 기관이 지난 24∼27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 2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21%, 의견 유보는 25%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7% > 민주당 18% > 통합진보당 2% > 진보정의당 1% > 기타 정당 1%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4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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