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 측이 검찰 송치의견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시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A양의 카카오톡 내용을 압수해 29일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면서 “현재 서부경찰서는 이를 핵심증거로 반영하지 않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부경찰서가 상식에 입각한 검찰송치의견을 제시하기를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푸르메는 사건 당일 정신을 잃었다는 A양의 진술에 대해 “A양의 카톡 송수신 내역에 따르면 A양이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한 시간 엄마, 친한 언니, 성명불상의 남자와 총 38회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고소인 발신이 무려 24회에 이른다”며 A양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양의 의사에 반한 성관계가 2차례나 있었다면 지인들에게 곧바로 구조요청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A양은 성관계후 2~3시간을 아파트에 머물다가 오후 2시 40분이 돼서야 나왔다”며 A양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은 비상싱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시후는 “술자리에서 만난 A양에게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A양은 “사건 당일 정신을 잃었으며 일방적으로 당한 성폭행”이라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실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시후 측이 A양의 카톡 송수신 내역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검찰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