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서울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가정했을 경우 다자대결 지지율 순위는 안 전 후보가 3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비대위원이 29.5%, 이동섭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이 13.2%, 노회찬 전 의원 부인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가 9.2%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와 이 전 비대위원간의 격차는 5.9%p로 오차범위(±3.7%p) 내에서 앞섰다.
또 안 전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이 전 비대위원과 맞대결을 벌일 경우에서는 오차범위를 넘어서 49.7%로 과반에 근접했고 이 전 비대위원이 39.6%로 격차가 10.1%p로 벌어졌다.
안 전 후보에 대항할 새누리당의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조사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이 33.3%로 가장 높았고, 현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6.9%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11.6%로 가장 낮았다.
한편, 안 전 후보는 12일 오전 첫 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전 비대위원 대신 홍 전 의원이나 허 전 청장을 새누리당 후보로 가상한 다자대결 조사는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이와 관련 복수의 전문가들은 아직 결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다. 아직 안 전 후보의 구체적인 정치 구상안이 나오지도 않았고, 민주당 측에서 안 전 후보와 대적할 거물급 후보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분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가 야권과 접촉 후 정치적 의견이 맞을 경우 단일후보 협상에 실마리를 찾아 야권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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