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에 3선의 설훈(수도권) 김동철(광주) 의원과 재선의 문병호(수도권) 의원, 초선의 박홍근(수도권), 배재정(부산 출신 비례대표) 의원 등 원내 인사 5명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원외 인사 2명 등 7명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성과 균형감, 지역과 세대를 고려해 당내에서 당 혁신과 쇄신의지가 강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 "균형적 시각 갖춘 인사로 출신과 세대에 치우치지 않도록 고루 안배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혁신과 균형감각을 비대위 인선 특징으로 내세우며 "당원과 지도부등 혁신을 주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번 비대위원들은 그 누구보다도 혁신에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를 가진 분들"이라면서 "비대위원들은 절망과 좌절을 훌훌 털어내고 백척간두진일보를 앞장서서 실현할 선두주자, 선봉자를 자인한 분들이다. 지난 5일 동안 심사숙고하고 삼고초려해서 모신 분들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설훈 의원은 전 김대중 총재 보좌관과 전 민화협 공동의장을 수행했으며, 김동철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하고 광주광역시당 위원장도 지냈다.
문병호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과 인천광역시당위원장을 지냈고, 배재정 의원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언론정상화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박홍근 의원은 전 KYC 공동대표와 통합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을 맡았으며, 원외인사로 비대위에 참여할 이용득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사정위 상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동아일보 차장출신으로 전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쳤으며, 대구의 민심과 청년세대 및 30대와 40대의 목소리를 비대위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비대위는 문 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를 포함, 현역의원 7명, 당 소속의 원외인사 2명 등 9명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외부 인사 영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비대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외부 인사 2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지만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대선평가, 정치혁신, 전대준비 관련 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대선평가위원장의 경우 객관성 담보 등을 위해 외부 인사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영입 지연으로 평가위 구성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첫 비대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5일부터는 광주 5·18 묘역과 김해 봉하마을 등 전국을 돌며 '회초리 민생투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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