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각계 각층의 대선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이 가입돼 있는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몇년동안 반복되고 있는 외주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진 것. 대선후보들에게 사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묻고 정책의 실효성과 의지에 5000여명 방송연기자들의 표심을 담겠다는 것이다.
이날 한영수 위원장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방송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현정부 아래에서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차기정부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누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가를 판단하고자 했다"고 이번 후보 지지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상 반MB 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 동안 현실 정치 참여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으나 이제는 우리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병폐의 하나로 인식하면서 적극적으로 정치참여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정권교체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지선언을 반겼다.
한편 한연노는 현재 외주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각 방송사와 공방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총 13억원의 미지급 출연료 해결을 요구하며, KBS에 대한 촬영거부 투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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