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못 이룬 노동계 대선 후보 2인
단일화 못 이룬 노동계 대선 후보 2인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2.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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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소연 후보,김순자 후보 @Newsis
[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관련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 출신 2명이 18대 대선후보로 등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이들은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으나 진보신당과 진보좌파 시민사회단체 모임 ‘노동자대통령후보선출위원회’가 단일 노동자 후보 선출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최종 후보 2명이 각각 후보등록을 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각각 기륭전자 정규직화 투쟁으로 유명세를 탄 김소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과 지난 4.11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던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 울산과학대지부장이다.

김소연 후보는 1970년 1월 23일생으로 2005년 7월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를 결성했고, 2006년 8월과 2008년 8월 각각 30일, 94일간 단식농성을 한 끝에 2010년 11월 1일 정규직화 합의를 끌어냈다. 지난 2011년 6월~11월에는 희망버스 기획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재산신고액은 1억 7458만원이다.

김순자 후보는 1955년 7월 6일생으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출신이다. 2007년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자 본관에서 농성을 벌여 복직을 이끌어냈다. 이후 ‘정몽준을 이긴 노동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재산신고액은 2억9732만원이다.

한편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위원회는 후보선출 방식 등을 놓고 진보신당과 마찰을 빚어오던 중 진보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노동자대통령 후보선출위에서 뽑힌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김소연 후보로 대선후보가 결정되자 그간 출마를 준비해온 김순자 후보가 당의 방침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결국 두 명의 노동계 후보가 각각 대선 선거운동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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