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 노트2’가 지난 9월 26일 출시됐다. 화면은 더 커지고 처리속도와 터치반응도 훨씬 빨라졌으며, 한층 개선된 ‘S펜’ 기능을 선보이며 스마트폰계의 획을 그었다.
그러나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노트2’의 배터리케이스가 충전중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갤럭시 노트2’를 구입한 이모씨는 <에브리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폭발한 배터리케이스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씨는 “구입한지 한 달도 안된 제품인데 지난 9일 오후 4시경 충전기를 꼽은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방안에 가득 차있었다”면서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뒤 집에 갔는데도 타는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방에는 갓난아이가 자고 있었다. 아이 엄마가 설거지 중에 이를 발견했으니 천만다행이지 집에 아이만 있었거나 아이 엄마도 자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의 제품을 믿고 구매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불량제품을 내놓고 삼성 측은 ‘제품 검사를 위해 기계를 수거해 가겠다’며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다”면서 “겉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인명 피해 등)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못한다며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며 일을 그냥 덮으려고 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삼성 측에서 고작 충전기 조금 탔다는 생각보다 이 정도에서 그쳐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저의 입장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대답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폭발한 배터리케이스를 본 네티즌들은 “불안해서 쓰겠나” “누구에게든 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조심해야겠다” “큰일없어서 천만다행이다” “무서워서 충전도 제대로 못하겠다” “이걸 계속 써야하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에브리뉴스>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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