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월말 가계대출 2.3조원… 연체율은 0.83%
금감원, 6월말 가계대출 2.3조원… 연체율은 0.83%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1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봉민 기자]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자금조달(잔액)은 1,250조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6조 2,000억 원(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은 221조 6,000억 원으로 8조 7,000억 원이 감소한 반면, 원화예수금은 1,028조 4,000억 원으로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34조 9,000억 원이 증가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경향 및 은행의 정기예금 확대노력으로 정기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25조 6,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대율 규제 도입 과정에서 정기예금이 급격히 확대됐던 지난 2010년~2011년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자금운용(원화대출금+원화유가증권)은 1,367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조 원(2.4%)이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보다 증가율이 다소 축소했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금은 1,089조 6,000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 21조 2,000억 원(2.0%)이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상반기 중 23조 8,000억 원(4.1%)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3조 6,000억 원이 증가했지만 대출재분류 효과를 감안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17조 5,000억 원 증가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부동산 경기침체 및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된 2조 3,000억 원(0.5%) 증가에 그쳤으며, 주택담보대출은 상반기 중 4조 5,000억 원(1.5%)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주택거래 부진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상반기 중 2조 2,000억 원(1.5%)이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원화유가증권의 현황은 277조 7,000억 원이며 일부은행의 유가증권 운용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중 10조 8,000억 원이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6월말 현재 1.09%로 지난해 중 최저 수준이었던 전년 말 대비 0.89% 증가 보다 0.20%p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연체 감소 및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전월 말 대비로는 0.27%p 하락했으며 전분기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세계적 경기둔화세 지속과 국내 부동산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 및 선박건조업 등의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말의 1.10% 보다 0.22%p 상승했지만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전월 말의 1.70% 보다는 0.38%p 하락했으며 전분기말의 1.32%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3%를 기록했으며 이는 부동산 경기부진과 국내 경기둔화세 지속에 따라 전년 말의 0.67% 보다는 0.16%p 상승하고 전월말의 0.97% 보다는 0.14%p 하락, 전분기말의 0.84%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년말의 0.61% 보다는 0.13%p 상승했지만 대출상환 및 연체여신 정상화 등으로 전월 말의 0.86% 보다는 0.12%p 하락했다. 지난 5월 기준 규제대상 은행의 원화예대율(평잔, CD제외)은 평균 96.0%로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연초 축소됐던 가계대출이 최근 소폭 회복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수준에서의 대출관리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악화 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하고 용도 외 유용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4호
  • 대표전화 : 02-786-7862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회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