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숙 기자] 행정안전부에서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7,132개 선정 발표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1차로 2497개 업소를 선정했고 올해 2~4월 1만여개 업소의 신청을 받아 총 7132개를 올해의 착한가격업소로 정했다.
‘착한가격업소’란 주변보다 값은 저렴해도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곳으로 시·군·구 단위에서 음식점과 이·미용실, 숙박, 기타서비스 업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현지 실사·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은행 대출시 금리·수수료 감면,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우선권·컨설팅 비용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린다.
올해 착한가격업소를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첫째, 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연계했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내 ‘독립문 맛집’의 경우 된장찌개, 칼국수, 냉면 등을 6년 전 가격(5,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인근에 있는 출판·언론사 계통의 고객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둘째,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하면서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훈훈한 업소들도 포함했다. 부산 해운대구 ‘정선탕’은 지역사회에 봉사차원에서 입욕료를 2,000원으로 유지함에 따라 인근 6개 목욕탕도 모두 비슷한 가격대로 인하해 운영 중이다.
셋째, 원가절감(산지 직거래, 도매시장 조달)이나 인건비 절감(가족 운영, 셀프서비스) 등을 통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 중인 업소를 적극 발굴했다. 충북 청주시 ‘나누리 장터’에서는 셀프서비스로 운영해 칼국수 3,000원, 묵밥 3,000원, 떡만두국 3,000원으로 저렴하다.
넷째, 공무원들이 앞장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도록 촉진하기 위해 정부청사 및 자치단체 청사 주변 업소를 적극 발굴했다. 정부중앙청사 주변 ‘가고파’식당에서는 1970년부터 40년간 이어온 순대국밥을 4,000원에 맛볼 수 있고 과천청사 주변‘황가네 분식’은 2004년 개업이후 김치·된장·참치찌개 등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대전청사 및 대전시청 주변 중식집 ‘니하오’는 짜장면 2,500원, 짬뽕 3,500원에 깔끔한 맛으로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9월에 착한가격업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업소정보을 제공하고 가격·맛·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시·도별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들을 중점 홍보해 지역 명소· 맛집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자체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T-price),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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