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FK 걸어온 길, 달려갈 길’
[박봉민 기자] ‘World Friends Korea (WFK) 해외봉사단’ 3주년 기념행사가 1일 오후 5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한국국제협력단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WFK는 ‘전 세계인의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라는 뜻으로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에서 파견하는 7개 해외봉사단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민간기업과 NGO 단체들도 WFK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2012 World Friends Korea 걸어온 길, 달려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민․관 해외봉사단원 5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009년 WFK 출범 이래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김성한 외교통상부 2차관,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등 정부부처 인사들과 기업, 대학 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 온 민간 인사들도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개그맨 윤형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해외봉사경험을 가진 방송인 변정수 씨와 산악인 엄홍길 씨가 멘토로 참석했으며, 고등학생부터 퇴직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봉사단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살린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토크쇼 참석자 중 튀니지에서 컴퓨터 관련 봉사경험을 바탕으로 알제리 기업에 취업한 이동하 씨와 의료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 중에 있는 윤상철 씨 등은 재능기부를 통해 해외봉사 경험이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까지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해외봉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줬다.
특히 2009년 WFK 출범 발대식부터 매년 기념행사에 참석해온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이날 기념식에서 WFK 첫 명예봉사단원으로 위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9년 WFK를 대한민국 해외봉사단의 단일브랜드로 출범시킨 이래 교육, 보건,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봉사단을 파견시켜왔으며, 올해에도 4,368명의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2013년까지 총 2만명의 해외봉사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WFK는 정부파견 봉사단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파견규모를 자랑하는 등 해외봉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국제사회에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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