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일명 오원춘 살인사건)을 수사한 경기경찰청 경찰관 14명이 징계 및 경고조치 됐다.
앞서 경찰청은 오원춘 살인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논란을 야기한 경찰관들에 대해 감찰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14명의 대상 경찰관 중 11명을 국무총리실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고 3명은 경고조치를 취했다.
정직·강등·해임·파면과 같은 중징계 대상자는 경기청의 생활안전과장, 112센터 지령팀장, 112센터 접수 요원과 수원 중부서 형사과장 및 계장 등 5명으로 모두 대기발령 상태다.
감봉·견책 등의 경징계 대상자는 경기청 2부장, 112센터장과 수원중부서장, 정보보안과장, 강력7팀장, 동부파출소 팀장 등 6명이며 경기청 홍보담당관과 경기청 112센터 지령요원 등 3명은 경고 조치됐다.
경찰은 감찰조사결과 112신고센터의 안이한 대응과 초기지령 부실로 초기 범행 장소 특정과 탐문 방법 선택에 혼선이 발생했으며, 후속조치 또한 미흡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안의 심각성을 수사 간부들의 판단 착오, 현장 지휘 부재 등으로 인해 수사 논란이 야기된 점을 지적했다.
오원춘 살인 사건은 계획적이고 잔인한 범행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당시 업무 미숙과 부실 대응으로 인해 국민의 질타를 받았고, 이로 인해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사퇴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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