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기자]남한사회 물정에 어두운 북한이탈주민들을 상대로 금융 피라미드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사기 일당이 중국 광서성의 부동산 개발에 3,000만 원을 투자하면 1개월 후 300만 원을 지급받고 하위 투자자 유치시마다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급받아 수개월내 수억원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만일 피해자가 쉽게 믿지 않을 경우 항공료, 숙박료 등을 지원해 중국 현지로 초청한 뒤 개발현장을 보여주고 투자로 인해 수억 원을 번 사람이라며 바람잡이를 내세워 유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꼼수에 빠진 피해자들은 처음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투자했으나 본인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최소 10명 내외의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려 하기 때문에 피해는 점점 늘어난다. 실수를 깨닫더라도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면 자신만 손해를 보게될까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급격히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해당 범죄 조직이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수십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더 이상 금융 피라미드 사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북한이탈주민들을 상대로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 전송 및 수시 피해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거주지 교육을 담당하는 지역적응센터 30곳과 사회진출 후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상담사에게 내용을 전파해 적극적 예방활동을 당부했다.
하나원 교육생에게도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피해사례를 수집해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등으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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