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LCD 시장의 침체를 넘지 못한 채 지난 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영업손실이 1,782억 원으로 전분기 1,447억 원 대비 23.1% 늘었으나 전년 동기 2,392억 원 대비 25.5% 줄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매출액은 6조1,837억원으로 전분기 6조6,100억 원 대비 6% 감소했고, 전년 동기 5조 3,655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292억원으로 전분기는 63억 대비 1966.4% 늘었으며, 전년 동기 1154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8118억원으로 EBITDA 이익률 13%였다. 또한 1분기 면적기준 LCD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809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5%, 태블릿PC용 패널이 5%, 모바일용 패널이 12%를 차지했다. 1분기 평균 패널 판가는 전분기 대비 2%한 하락한 669달러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1분기는 차별화 제품 및 신모델에 대한 준비를 통해 경쟁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반을 마련한 만큼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은 물론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는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평방미터 기준)은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수준 증가하며,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차별화 제품군 확대를 위한 다양한 개발 투입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분기에는 FPR 3D, 스마트기기용 제품 등 차별화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등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동시에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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