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지난 2월 말 현재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98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2%(6,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2년 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69조 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6%(4,600억원) 증가했으며 보험계약대출 42조 2,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21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0.33%(1,400억원)와 1.34%(2,9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은 29조 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52%(1,500억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은 19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2%(800억원) 증가한 반면 부동산 PF대출은 4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73%(△4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대출채권 증가규모는 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 500억원 보다 41.9%(△440억원) 감소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연체 기준으로 본 2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 동기의 1.21% 보다는 0.40%p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0.86% 보다는 0.36%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보험계약대출 등의 연체율은 0.5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1.53%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의 1.99% 보다는 0.46%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21%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한 반면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대출규모 감소 등에 따라 7.23%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연체규모를 금액으로 보면 2억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0.06%)했지만 대출금액 자체는 353억원(△0.73%)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보험권 대출채권의 경우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운용되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특히 올해 들어 가계대출 중심의 대출채권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건전성 지표도 하향 안정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감원은 보험회사 대출채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가계주택담보대출에 있어 대손충당금 적립률 및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산정 시 위험계수를 은행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가계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산정 시 위험계수를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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