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이 4.11총선 부진과 함께 당 내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공천에서 탈락한 장성민 전 의원이 12일 "4·11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대참패"라며 한명숙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당 지도부 해체를 요구했다. 이날 장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긴 지 불관 5년 만에 하늘과 민심이 준 새로운 정권 교체의 기회를 오만과 자만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망쳐버렸다"며 "한 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참패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또 "현 지도부 출범 3개월 전만 해도 국민은 민주당에 160석도 가능하다는 압도적 지지를 몰아줬다"며 "당이 오만과 자만에 빠지지 않고 보다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다가섰으면 과반 획득은 물론 12월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라는 정치혁명을 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한 대표는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과 비례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장 전 의원은 "당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비대위에선 오만과 자만의 상징이 된 실패한 친노 그룹과 486들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며 "비대위 내부에 밀실비리공천진상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