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수원 20대 여성 피살 사건의 범인 오모(42)씨가 10일 오전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수원지검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오씨가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피해자 A(28.여)씨를 성폭행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납치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오씨의 잔혹하고 엽기적인 범행 수법과 담담한 태도 등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오씨의 유전자 분석 등 수사를 확대했지만 추가 범죄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로써 조선족인 오씨가 2007년 이후 거제와 부산, 제주, 용인 등 거주해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추가 범죄 여부 수사는 검찰에게 넘어가게 됐다.
경찰은 이날 오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오씨의 얼굴과 수갑을 가리지 않았다.
한편 수원 피살 사건의 정황이 기록된 CCTV가 공개되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오씨는 당초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전봇대 숨어있던 오씨가 13초 사이에 피해자를 넘어뜨린 뒤 강제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돼 있어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인 것이 드러난 것.
이 외에도 경찰이 녹취록에서 오씨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제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잇달아 경찰의 사건 은폐 정황과 초동 대응 및 수사의 미숙함이 드러나고 있다.
수원 피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국민들은 게시판에 불법체류자 및 조선족 추방, 제한적 사형제 부활 서명을 청원하는 등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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