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으로 출마하는 김용민 후보가 막말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의 공릉동 선거사무소에 항의하는 사람들로 논란이 일며 시끄러웠다.
이에 8년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여성 비하 및 노인 폄훼 발언을 한 후 사퇴 논란이 제기됐고 이어 후폭풍이 나오는 것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전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어 "노인 폄훼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무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6일 오후에는 한 시민이 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했다.
하지만 선거사무소 안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명 인터넷 팟캐스트 진행자인 김 후보에게 위로하는 팬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선거자원봉사 신청이 쇄도하고 후원금도 6000만원 넘게 들어왔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내부에선 "김 후보의 버티기가 길어질수록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 등 정권의 실정이 선거 이슈에서 묻힐 수 있다"며 "과감한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세종시에 출마한 이해찬 당 상임고문은 "김 후보가 사과로 안된다면 빠르게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또 "후보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면 그 선거를 포기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선 더 이상 후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명쾌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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