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요동치는 선거판...어디로 가나
[4.11총선]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요동치는 선거판...어디로 가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4.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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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인해 전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4.11총선 접전지역이 늘어나며 사실상 당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번 민간인불법 사찰로 인해 새누리당은 타당보다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민주통합당도 역풍에 흔들리며 상처를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공격하는 분위기다. 민주통합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를 적극 활용해 MB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공격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권도 불법 사찰을 했다며 과거 정권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격에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이 아닌 합법적인 감찰이라고 반박하고 있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간인사찰 80%가 지난 정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발하며 불법 사찰을 지난 정부가 더 했다고 역공을 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은 민간인사찰로 인해 총선에 막대한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선거의 판세가 흔들릴 것이라는 것. 현재 전국 주요 관심지역의 선거판세는 근소한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곳도 있고 양당의 각각 앞서는 지역도 있다. 서울종로의 경우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는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하면소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지역구별 500명씩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정치 1번지로 익히 알려진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33.8%)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33.7%)간 격차가 박빙이었다. 하지만 2040세대 젊은 층에서는 정 후보가 17%포인트 앞섰고 50대 이상에선 홍 후보가 24%포인트 앞섰다. 이어 서울 중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정호준(37.5%), 새누리당 정진석(33.4%) 후보도 서로 근접한 수치로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정치인 2세들이 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 가고 있는 지역이다. 전체 조사대상자에서는 정호준 후보가 37.5%의 지지를 얻어 정진석 후보가 얻은 33.4% 보다 4.1%포인트 앞섰다. 서울 영등포을은 민주통합당 신경민(37.5%)후보가 권영세(34.7%)후보를 2%가량 차이로 따돌렸다. 초접전 지역이다. 또한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도 역시 신경민(41.0%)후보가 권영세(38.4%)후보를 앞섰다. 2040세대 젊은 층은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40대는 신 후보가 14%포인트 앞선 반면, 50대 이상은 권 후보가 14%포인트 앞섰다. 서울 은평을의 경우는 새누리당 이재오(44.6%)후보가 통합진보당의 천호선(30.3%)후보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후보가 친노무현계의 천 후보를 상당부분 앞서고 있지만 두사람 모두 인지도가 높아 선거 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부산 사상의 경우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선거 초반부터 줄곧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바뀔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문재인 후보(48.1%)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30.9%)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49.4%가 문 후보를, 34.7%가 손 후보를 지지해 문 후보가 앞섰다. 세대별로 보면 문 후보는 전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20~50대까지는 문 후보(48.1%)가 손 후보(30.9%)를 20~30%포인트 앞섰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만 손 후보가 40%포인트 가량의 큰 차이로 우위를 달렸다. 부산 북·강서을은 문성근 후보가 예상돼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하는 지역으로 새누리당이 힘을 조금씨 가져가는 곳이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알려져 더욱 그렇다. 이에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36.8%)가 민주당 문성근 후보(35.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생긴 세종시는 민주통합당의 이해찬(37.3%) 후보가 자유선진당의 심대평(25.4%) 후보를 10%이상 앞섰다. 새누리당의 신진(11.0%)후보는 힘들게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이해찬 후보가 37.3%로 1위를 차지했고 심대평 후보(25.4%), 신진 후보(11.0%)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이해찬 전 총리 지지도가 더 높았다. 이해찬 후보 40.5%, 심대평 후보 24.0%, 신진 후보 10.3%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을은 통합진보당의 오병윤(27.9%) 후보가 새누리당의 이정현(27.1%)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지만 이 후보의 선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이 후보(34.4%)가 오 후보(30.6%)를 3.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앙일보도 지난달 31일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에 의뢰해 지역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등 수도권 6곳을 포한해 조사 대상 지역 10곳 중 9곳에서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4.0%포인트) 이내였다. 서울 중랑을은 새누리당 강동호(32.8%)후보가 민주통합당 박홍근 (28.3%)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간 차이는 4.5%포인트다. 서울 도봉을은 민주통합당 유인태(35.7%)후보가 새누리당 김선동 (28.9%)후보를 6.8%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벨트는 예상대로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로 타당 후보를 앞섰다. 서울 송파병은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40.9%)가 민주통합당 정균환(35.0 %)후보가 앞섰으며 인천 남동갑은 민주당 박남춘 후보(26.1%)가 새누리당 윤태진(20.5%)후보를 따돌렸다. 이곳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윤성 후보(15.5%)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어 동아일보도 지난달 31일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선거구별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에 서울중랑갑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소속 정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후보들이 뒤얽히면서 집권 여당 후보가 4위로 떨어지는 야권 후보들의 강세지역이다. 민주통합당 서영교 후보(22.2%)가 오차범위 내에서 제일 앞서고 있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정현 의원(17.6%)이 뒤로 붙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후 무소속으로 나온 이상수 후보(17.0%)가 약간 쳐졌으며 여당인 새누리당 김정 후보(12.7%)가 꼴찌를 하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 수영은 새누리당 유재중 후보(38.1%)가 성추문 논란속에 지지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앞선 결과가 나왔고 유 후보와 경선에 불복한 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박형준 후보는 26.0%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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