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이자율 1%선으로 조정 결정
[박현군 기자] 신용카드업계가 금감원 금융소비자의 거센 금리인하 요구에 드디어 꼬리를 말기 시작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가 오는 3월부터 연체이자율을 최대 1% 수준까지 내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는 금융당국까지 고금리 대출을 강력하게 경고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신용카드업계의 고금리에 대한 국민 불만이 4·11 총선을 앞두고 불리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마지못한 듯 한 인상을 보이면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 대출부터 사채까지 담보를 통해 유사시 리스크를 해소하지만 신용카드는 그같은 안전장치가 없는 사실상 무담보 대출과 같다”며 “리스크가 높은 만큼 이자율 등 그에 대한 댓가도 높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올 해 연체 이자율 수입이 10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신용카드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들도 금리를 0.1p%~0.3%p 선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1% 혹은 그 이하로 낮춘다는 결단이다”며 “신용카드 업계에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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