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인천 서구병)이 27일 기후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최근 11년 동안 무려 16조 원에 이르고, 피해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 의원은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과 함께 발표한 “기후의 역습, 11년간 연도·지역별 기후재난 피해 양상 분석” 정책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과 경제적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기후재난 피해액은 약 4.1조 원, 복구액은 11.8조 원으로 집계되며, 총 경제 피해액은 약 15.9조 원에 이른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총 341명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겹치며 약 5.5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피해가 가장 컸던 해로 기록됐다.
기후재난 피해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경제 피해액이 가장 컸던 지역은 경북(3.8조 원)으로, 그 뒤를 강원, 전남이 이었다.
“기후의 역습, 11년간 연도·지역별 기후재난 피해 양상 분석 정책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기후재난 피해를 줄이는 데 필수적임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정부의 장기적 계획 마련을 제언했다.
모경종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의 첫걸음은 정확한 통계 관리와 데이터 확보에서 시작된다”라며 “행정안전부는 기후재난을 별도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통계를 집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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